중국 최대 트위터 격인 웨이보의 경우 지난 2일 야저우징지 공식계정의 하루 총클릭수는 무려 2백26만건을 기록했다. 이날 야저우징지 웨이보에 올린 중국어 기사들 중 가장 많은 클릭수를 올린 것은 박진영 구원파 논란에 관한 기사로, 기사 1건으로 96만 클릭을 기록했다. 북·중 정상회담 기사의 클릭수도 6만5천건에 달했다.
평소 웨이보 계정의 하루 총클릭수는 10만건을 잘 넘지 못한 점을 감안하면 평소보다 클릭수가 무려 22배이상 늘어난 셈이다.
중국판 카카오톡스토리 격인 위챗에서의 상황도 비슷하다. 평소 위챗에 뜨는 야저우징지 기사들의 기사당 클릭수는 1천건을 넘지 못했으나 지난달 하순 이후부터는 보통 5천~6천 건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남북정상회담 관련 기사의 클릭 수는 1만6천4백51건에 달하기도 했다.
이같은 현상이 생기고 있는 이유는 야저우징지의 중국인 기자들이 중국네티즌들의 취향에 맞는 SNS용 기사들을 최근 많이 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야저우징지 책임자인 장충의 총편집 겸 인민일보 해외판 한국 대표처대표는 “중국 네티즌들의 관심이 많은 한류, 화장품, 관광정보 기사들을 대폭 강화한 데다 시류에 맞는 기사들을 신속히 올렸고, 중국 네티즌들의 인터넷유행어를 많이 쓰는 등 기사표현방식도 많이 바꾸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야저우징지는 앞으로도 젊은 중국 네티즌들의 취향에 맞는 기사들을 계속 발굴해 이같은 기조를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